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다우닝 가 10번지 (문단 편집) == 건축 == [youtube(tNO9-RqXYEw)] [[파일:external/www.deconcrete.org/10-Downing-Street_North-Elevation-and-Section-1931.gif]] [[파일:external/www.prospectmagazine.co.uk/170_feature_Seldon_large.jpg]] 관저는 런던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별다른 외부 장식이 없는 단순한 형태의 18세기 조지안 타운하우스이다. 화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장식의 19세기 빅토리아 건물과는 판연히 다르다. 외관으로는 도저히 일국의 총리 관저라고 볼 수 없을 정도. 원래 일반인의 집으로 지어진 건물을 관저로 쓰기 때문에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내부에 들어가보면, 대저택의 기본인 높은 천장도 그냥 가정집과 비슷한 수준이고 거실도 일반 여염집보다 작은 아담한 크기다. 보통 다우닝 가 10번지 총리 관저라고 위 사진에 나오는 검은 3층 건물 중 현관 바로 위 2·3층이 총리와 가족이 사는 공간인데, 현관의 크기로 짐작해 아무리 커도 165㎡(약 50평) 아파트를 넘지 않는 크기인 듯 하다. 총리 관저에서 20년을 산 윌리엄 피트 총리는 이 건물에 대해 ‘초라하고 궁색하다(shabby and destitute)’고 혹평했는데, 실제로 화이트 홀 스트리트 좌우에 총리 관저와 나란히 이어져 있는 국방부, 외무부, 재무부 같은 건물들은 외관과 내부 모두 총리 관저에 비해 화려하고 웅장하다. 다우닝 가 사진을 보면 10번지 왼쪽 건물이 11번지이며, 그 다음 붉은 벽돌 건물이 12번지 하원 원내총무(the Government Chief Whip) 관사이다. [[파일:external/i.dailymail.co.uk/365CA7FF00000578-3694652-image-m-37_1468781213753.jpg]] 다우닝 가 10번지 현관으로 들어가 4~5m 길이의 복도를 지나면 총리 집무실이 있는 5층 건물로 연결된다. 10번지 뒤에 있던 두 집을 합치고 증축해서 만든 건물로, 크고 작은 방 100여 개에서 2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는 영국 정치의 심장부이다. 복도를 지나 총리 집무실 건물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돌면 유명한 ‘총리들의 계단’이 나온다. 총리가 실제 근무하는 2층으로 올라가는 이 계단 왼쪽 벽에는 역대 총리들의 서명이 밑에 들어간 A4 크기의 흑백 판화 초상화와 사진이 걸려 있다. 사진이 나오기 전 총리의 얼굴은 판화로 만들어진 초상화에 담겨 있고 그 이후는 흑백사진들이다. 이색적인 것은 컬러 사진을 찍을 수 있었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두 흑백 사진을 찍어 걸었다는 점이다. 계단 가장 높은 곳에 현직 재임 중인 총리의 초상화가 혼자 차지하고 그 전임 총리들의 사진은 차례로 하나씩 밀려 내려간다. 전임 총리들의 수가 늘어나면 조금씩 자리를 좁혀서 단다. 흥미로운 사실은 ‘총리 관저에 총리 사무실이 없고 책상도 없다’는 것이다. ‘여기가 총리 사무실이다’라고 특정하게 정해져 있지는 않다. 새로 취임한 총리가 자신이 원하는 곳에서 일을 보면 그곳이 총리실이 되는 식이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집무 공간 바로 옆에 거주 공간이 있으니 집무 공간에 굳이 개인 소유물을 둘 이유도 없다. 총리가 만지는 모든 서류는 공적인 것이니 개인 서랍에 따로 보관할 일도 없다. 개인적인 시간이 필요하면 위층 개인 서재에 올라가면 된다. 별다른 집무실이 없다는 데는 총리가 방에만 틀어박혀 시간을 보내지 말라는 뜻도 깃들어 있다. 영국 국회는 상시 국회라서 총리는 국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굳이 관저에 사무실이 필요 없을 수도 있다. 필요하다면 아무 사무실에나 들어가 앉아서 서류를 보고 결재를 하면 된다. 시내 한복판에 있는 건물인데, 그 유명한 현관 출입문에는 열쇠구멍조차 없다고 한다. 원래는 경비도 경찰관 몇 명이 서 있는 정도였는데, [[존 메이저]] 시절에 [[IRA]]가 테러를 하려고 해서 나중에 현관 안쪽에도 경비 인력을 배치했다.[* 현재는 다우닝가 전체가 통제되어있으며, 거리 입구가 철문으로 막혀있고 무장한 경찰들이 지키고 있다.] 워낙에 저 현관문 부분만 언론에 노출되어서 그런지, 평범한 가정집의 모습을 하고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3층짜리 시커먼 벽돌 건물이라 위압감이 느껴진다. 하지만 다른 나라 최고 권력자들의 건물에 비하여 초라하기 그지없는 것은 사실. 원체 가정집으로 오랜 역사를 지닌 터라 어쩔 수 없고 그래서 총리의 대국민 인터뷰는 여기서 해도 실제 거주는 다른 곳에 하는 경우도 많다. 워낙 오래된 건물이라 쥐를 비롯한 각종 해충이 들끓어서 해충 구제를 전문으로 하는 [[총리관저 수석수렵보좌관]]이 항상 머물면서 관저의 위생을 책임지고 있다. 다우닝 가는 총리가 사무실로 쓰고 있는 건물인 데다 워낙 집이 좁아 일반인을 위한 투어 코스가 없다. 차라리 영국 왕이 사는 [[버킹엄 궁전]]은 왕이 휴가를 가는 8~9월 두 달 간 일반에 유료로 공개되지만, 다우닝 가 10번지는 그런 기회조차 없다. 정말 업무 아니면 특별한 초대를 받아 가는 것 말고는 가 볼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런 연유로 다우닝 가 방문 기회를 영국인들조차 ‘필생의 투어(Tour of Once in a Life Time)’라고 부른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